아워홈 청잎김치 세계 한식 시장 진출
아워홈이 개발한 ‘청잎김치’가 전 세계 한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배추김치나 열무김치와는 차별화된 원료와 제조 방식으로 만들어진 청잎김치는 현재 12개국 코스트코에 입점하며, 한식의 글로벌화를 이끄는 새로운 주자로 부상 중이다. 한식 세계화가 다시금 주목받는 이 시점에서, 청잎김치의 수출 확대는 단순한 식품 수출을 넘어 K-푸드 전략의 주요 사례로 평가받는다.
코스트코 입점 전략과 국가 확장
아워홈은 2025년 현재 청잎김치를 미국, 일본, 대만, 호주를 포함한 12개국 코스트코 매장에 순차적으로 입점시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코스트코는 세계 주요 국가에서 운영되는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 한 제품이 여러 나라에서 동시에 입점하는 것은 그만큼 상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청잎김치는 2024년 국제식품박람회 ‘시알 파리(SIAL PARIS)’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아워홈은 미국 코스트코 본사와 협력해 8개월 동안 수출 전용 제품 개발에 나섰고, 맛과 품질은 물론 각국의 수입 식품 기준에 맞춘 포장과 라벨링까지 최적화하며 글로벌 유통 준비를 철저히 마쳤다. 특히 일본·대만·호주에서는 빠른 속도로 코스트코 매대에 진입했으며, 미국, 캐나다, 유럽 주요 국가인 영국·프랑스·스페인 등에서도 2025년 연말까지 청잎김치의 유통이 확장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한식 김치류가 아시아권에 편중돼 있던 수출 구조를 탈피하고, 북미·유럽 등으로 시장을 넓힌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시장 맞춤형 김치 제품 개발
청잎김치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이유 중 하나는 '글로벌 입맛에 맞춘 제품 개발'에 있다. 아워홈은 단순히 국내에서 판매되는 김치를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각국 소비자의 입맛과 소비 형태를 분석하여 제품을 맞춤형으로 설계했다. 예를 들어, 청잎김치의 기본 원재료인 청잎은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고 영양가가 높지만, 특유의 질감 때문에 국내에서도 활용도가 낮았다. 아워홈은 이러한 청잎을 저온 숙성 및 레시피 최적화를 통해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프리미엄 김치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유럽이나 북미 지역 소비자들이 김치의 강한 향이나 짠맛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해, 염도와 숙성 기간을 조절한 ‘마일드 타입’ 김치를 따로 구성했다. 현지 시식 행사와 유통 테스트를 통해 피드백을 수렴하며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것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요인이다. 포장 또한 각국 규제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하고, 영문·불문·일문 등 다국어 라벨링을 통해 유통국가별 접근성을 높였다. 단순히 '김치 수출'을 넘어 '현지화된 한식'으로의 진화가 이루어진 셈이다.
한식 세계화와 K-푸드 전략의 사례
청잎김치의 성공은 한식 세계화라는 관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지금까지 한식 수출은 전통적인 배추김치, 고추장, 불고기 양념 등 일부 품목에 국한돼 왔다. 그러나 청잎김치는 김치 카테고리 내에서도 새로운 원재료를 활용한 독창적인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수용 범위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소비 트렌드 중 하나는 ‘건강식’과 ‘친환경 식문화’이다. 청잎김치는 이러한 트렌드에 적합한 식품으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청잎을 활용하고, 발효를 통해 자연 유래 유산균을 제공하는 점에서 높은 건강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ESG 경영이 강조되는 글로벌 유통 환경에서, 아워홈은 코스트코의 지속가능성 정책에 부응하는 친환경 포장을 적용하고 있어, 유통업체의 파트너로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청잎김치의 사례는 단순한 김치 수출이 아닌, 한식 브랜드화와 글로벌 전략의 모범사례로 볼 수 있다. 앞으로 아워홈은 청잎김치를 시작으로 백김치, 열무김치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세계 시장에 맞춰 확대 출시할 계획이며, 코스트코 외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한 글로벌 확장도 준비 중이다.
청잎김치의 수출 확대는 단순한 식품의 해외 판매를 넘어, 글로벌 한식 전략의 전환점을 의미한다. 코스트코 입점을 통해 품질과 경쟁력을 증명한 아워홈의 전략은 한식의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다양한 한식 김치 제품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를 이끄는 새로운 주인공, 청잎김치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